D+52 일본 워킹홀리데이 in 오키나와

D+52 일본 워킹홀리데이 in 오키나와

24시간이 모자라 #2

http://0verthewindow.tistory.com/9

하도 오랜만에 쓰는거라서 하나에 다 못쓰고

두번에 걸쳐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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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 나와있으니까

역시 밥 챙겨먹는게 일이다ㅠㅠ

밥이야 하면 되는데 한국에서처럼

밑반찬도 없고

일끝나고 와서 요리할 시간도 정신도 없고

자꾸 도시락이랑 라면만 먹게된다...ㅠ

오늘은 오랜만에 스텝들끼리만

다이빙 하러 가는길

보트에서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비치로 입수하면

포인트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만좌모 다이빙 포인트 중에

만좌모 코끼리 모양 바로 아래에서

출발하는 월을 타고 하트동굴까지 이어진 포인트

스탭들만 간 다이빙이라서

편하고 즐겁게 다이빙 한 날

그리고 이 포인트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이 블랙팁 상어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사진에는 한마리 밖에 없지만

세마리가 함께 다닌다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진짜 무섭게 생겼는데

만나면 묘하게 긴장되고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힘이 생기는 기분이다

한국에서 집밥이 생각나서 해본

닭곰탕?

별로 들어간 것도 없는데 나름 맛이 난다

그리고 저 면은 다시는 넣지 않을거야..ㅋㅋ

순호형님이 찍어주시는 사진들은

하나같이 그림이다

나도 얼른 이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게

연습 많이 해야지

맨날 먹기전에 찍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뱃속에 거지가 들었는지 항상

한입먹고 다시 기억난다...ㅋㅋㅋ

이런 돼지 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튀김세트랑 오징어튀김

다른 건 한국에서 먹는거랑 비슷하지만

확실히 새우는 다른 것 같다

새우는 뭔가 여기서 먹는 새우가 더 통통하고

맛있다

진짜 누가봐도 누가 스탭인지 알 수 있을듯

(얼굴 꺼먼사람들이 다 스탭ㅋㅋㅋㅋㅋ)

김치 먹기 힘든 오키나와에서

그나마 김치에 비슷한 맛을 가진

스기아 소고기 파절임 덮밥

파김치에서 한국의 맛이 난다

후우... 이렇게 한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길고 힘든 외노자의 길ㅋㅋㅋ

이상하게 몸이 피곤하고 힘든날

더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

케라마제도에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아기 거북이

4~5년 정도 된 것 같다고 하던데

사람들을 자주 보니까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꼬북꼬북 거리면서 다가온다

쉬는 시간에 스노클링도 한 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라마제도에 나갔다가 항구로 돌아오는길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나하라고 한다

일 끝나고 들린 라멘집

일본 라멘은 느끼한 맛이지만

여기는 그래도 매운맛이 있어서

그래도 얼큰하게 먹을 수 있다

유명한 집이라서 늦게 가면 스프가

다 떨어져서 못 먹는다

매운 라멘 먹다가 오늘은 미소라멘

그리고 밥이랑 차슈 추가주문

허기가 반찬이라고 일 끝나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허겁지겁 먹는다

가끔 옆 사람들이 처다보는데

외노자 얼굴이라서 보는 것 같아서 

이상한 기분...ㅋㅋㅋㅋㅋㅋ

오키나와는 해가 늦게 진다

그래도 해질녘 노을은 정말 아름답다

구름도 예쁘고 높은 건물도 없어서

하늘이 너무 예쁘다

이것도 내가 오키나와에 오고 싶었던

하나의 이유인데

하늘 실컷 보고있다

마음도 편해지고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얼른 숙소만 관리해줄 누군가만 생긴다면...ㅋㅋㅋㅋ

먹을거 사진 보니까 다시 배가 고파진다

얼른 마트가서 밥 사와야겠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