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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77 일본 워킹홀리데이 in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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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

해가 지났다

이렇게 정신없는 한해를 보낸건

또 오랜만이라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 든다

미국행을 준비하면서 보낸 시간에는

시간이 너무 안가서 하루라도 빨리

가라고 기도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건 내 인생이 아니었나보다

지금은 행복해서..? 빨리 간다고

생각하고 싶다 ㅋㅋㅋㅋ

오늘은 스나베 포인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수조 포인트

물속에서 보면 약간 UFO를 닮아

UFO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정수조이다

물속에서 생물들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렇게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물을 보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정수조에서 나오는 물은

수온보다 높은 온도라서

조금 특이한 생물들도 모여있다

정수조 포인트에 오면 항상 만날 수 있는

등이 초록색인 거북이

오늘도 만났다

이제 안만나면 이상한 정도

스나베NO.1 포인트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서

사람들이 먹이를 많이 주기도 하고

물고기들은 많지만

저렇게 거북이 같은 친구들은 없다

그래서 더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하는 포인트이다

다가가지 않으면 자기 할일 한다

도망가지도 않고

물살에 떠밀려 다니는게

완전 평화로워 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구조물

이건 아직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여러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누가 물속에 저렇게 잘 만들어놨는지

가끔 신기할 정도...

원래는 관심이 1도 없었던 우미시타

근데 얼마전에 저거 밑에 자세히 보면

새우들이 살고 있다고 해서

요즘 저거 찾으러 다니는 재미에

다이빙 중이다

아직 못 찾았는데 곧 찾을 수 있을거야ㅋㅋ

우미우사기

왜 우미우사기인지는 모르겠다

거 검정색이 다 조개살

살짝살짝 만져보면 안쪽에 조개껍질 안으로

쏙 들어간다

잘 없는 친구인데

역시 정수조 포인트에만 있다

사진을 연습중인데

아직 조리개나 셔터속도, 화이트밸런스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부족하다

계속 다니면서 찍어봐야 할 것 같다

비슷한 것 같은 환경에서도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온다

일단 횃불을 하나 사야되는건가 싶다

애기 바라쿠다 친구들

이 친구들도 여기 오면 항상 보이는

물고기들

정수조는 비치에서 엔트리해도 되고

보트를 타고 와서 엔트리를 하기도 한다

둘 다 장단점이 있지만

보트에서 떨어지면 정수조 바로 위에

떨어지기 때문에 좀 더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물론 돈을 들이면 더 좋은 결과물을

빨리 얻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가진 장비로 더 연습해보고

필요한 장비를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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