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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0 일본 워킹홀리데이 in 오키나와 #오버더윈도우 #외인주택 #오키나와카페거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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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0 일본 워킹홀리데이 in 오키나와 #오버더윈도우 #외인주택 #오키나와카페거리

집이좋아_ 2017. 12. 6. 07:00

D+150 일본 워킹홀리데이 in 오키나와


#오버더윈도우 #외인주택 #오키나와 #카페거리




갑자기 생각난


처음 오키나와에 오려고 한 이유



계획했던 미국행이 문앞에서 좌절되고


한국에서의 생활에 지치고 찌들어


어디로든 떠나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피성이 아니었나싶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장엄하게 시작하냐면


쉬려고 오키나와에 왔는데


어쩌다보니 쉬는날도 없이 미친듯이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작은 일탈에도 행복을 느끼게 된 것 같고


오늘이 그 중 최고의 날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키나와 외인주택 카페거리"




오키나와는 미국에 의해 점령당한 역사가 있다


전쟁의 잔해이고 하나의 지나간 역사지만


현재는 그 흔적들이 남아


오키나와의 경제를 부흥하는데 힘쓰고 있다


오키나와에는 이런 형태의 주거지역이 많이 남아있다


예전에 미군들이 주거하던 건물들인데


미군이 영토를 반환하면서


본토로 많은 군인들이 돌아가게 되고


그 건물들을 현재는 현지인들과


남은 미국인들이 그 집들을


카페 또는 식당으로 리모델링해서 사용중이다





가게 앞에 놓인 예쁜 화단


오랜 건물앞에 놓인 예쁜 꽃들이


가게의 분위기를 한 층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낡고 오래된 집이지만


내부에 들어가보면 외부와는 상상이 안될 정도로


깔끔하게 리모델링 되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봤는데 보이는 파란 하늘과


그 사이로 보이는 작은 초승달


뭔가 굉장히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남부에서 다이빙 후 오랜시간 운전을 하며


올라왔지만


그 피로감이 순간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블럭 사이사이에 보이는


아담한 가게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중간중간 있는 카페들의 환기구에서는


커피콩을 볶는 향긋한 냄새가 온 거리에 퍼진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카페와 커피들


프렌차이즈카페와는 다르게 메뉴가 많지 않지만


그만큼 더 커피에 집중한다는 신뢰가 들었다


뒤로 보이는 로스터


커피를 볶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카페 안에 커피 향이 가득했다


라떼를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커피맛이 어떨지


정말 기대 되었다





드디어 받아든 라떼


커피향도 좋고 우유와의 조화가 좋았다


바쁘고 각박한 세상속에서


부드러운 라떼 한잔에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VIRGINIA


각 블럭마다 미국의 도시 이름이 적혀있다


블럭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도시에 있는


새로운 가게들을 돌아보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 앞에 있던 가게


출입구를 기찻길 처럼 꾸며놓은게


너무 예뻐보였다


가장 맘에 들었던 아웃테리어


하늘도 예쁘고 날씨도 좋고


가게들도 아름다웠다



월요일 화요일은 보통 쉬는날인 것 같다


아닌 가게들도 있었지만


식당이나 장식품 가게들은 거의 쉬는 것 같았다



아직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지만


그래도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날씨가 좋을때 꼭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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